[뉴욕=박재형 특파원] 호주의 20대 여성이 이메일 해킹을 통해 6만5000달러(약 7400만원) 상당의 리플(XRP) 코인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25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현지 언론을 이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올해 1월 50대 남성 피해자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단계 인증 기능까지 통과했다.
이후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 연결된 암호화폐 계정을 통해 중국 내 계정으로 100 XRP를 보냈고, 이 XRP는 비트코인으로 환전한 후 여러개의 전자지갑으로 분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이틀 후 도난 사실을 알았지만 범인이 해당 자금을 모두 빼돌린 뒤였다.
최근 이와 유사한 암호화폐 절도 사건이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오클라호마에서는 블록체인 IT기업의 크라우드머신에서 1400만달러(약 150억원) 상당의 CMCT 토큰을 훔친 두 명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지난 9월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자이프(Zaif)에서는 약 6000만달러(약 680억원) 상당의 코인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