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벤처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12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업계의 우려스러운 추세를 지적했다.
올해 들어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벤처 캐피털 자금의 유입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는 것이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이러한 자금 흐름은 시장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적신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들어 블록체인 부문은 32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유치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모금된 40억 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차이는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벤처 캐피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도 있다.
많은 기업이 신규 채권 발행에 성공했거나 진행 중이며, 이는 주로 지속적인 시장 반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1kx는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75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패러다임은 새로운 펀드를 위해 7억 5000만 달러에서 8억 5000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이 이루어질 확률을 50% 이하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