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달러에 도달한 후에도 대형 투자자들은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축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래 투자자들은 보유 자산을 매도하기보다 계속 보유하며 추가 수익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동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들의 지속적인 신뢰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강화해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계속 보유하면 가격 변동성이 완화됨으로써 큰 변동성을 경계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들은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새로운 블록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공급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반감기 이벤트는 비트코인의 희소성 증가에 따라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고래들은 반감기 이후 잠재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기간 매도보다 보유를 결정한 것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 오른 6만974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