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금으로 뒷받침 되는 ‘디지털 골드’ 코인을 출시하려는 로열민트(Royal Mint)의 계획이 영국 정부에 의해 제지됐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영국의 조폐공사라고 할 수 있는 로열민트의 계획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관리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블록체인 기반 거래소에 로열민트콜드(RMC)라는 토큰을 상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CME가 작년 출시 직전에 파트너십을 철회하고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등 조치를 취하자 영국 정부는 이러한 관계가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정부는 일부 파생상품을 제외하고는 암호화폐 및 암호화폐 거래소들를 광범위하게 규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열민트의 대변인은 “아쉽게도 시장 상황 때문에 이번에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조건이 좋아진다면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로열민트는 CME의 파트너십 철회 후 한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제휴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되살리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영국 정부가 전액 출자한 로열민트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한 영국 정부에 의해 제지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