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합 브랜드 발표…메인넷 통합 진행 현황 공유
“아시아 대표 메인넷으로 자리매김…블록체인 대중화 목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카카오와 라인(네이버 계열사)에서 출발한 두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하나로 통합된 브랜드로 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선다.
1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핀시아 재단은 오는 30일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통합 재단의 신규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두 재단은 지난 2월 15일 거버넌스 참여자들로부터 합병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얻은 후, ‘프로젝트 드래곤’이라는 임시 브랜드 체제로 메인넷 생태계 통합을 추진해왔다.
이번 신규 브랜드 발표회는 두 재단이 올 초부터 운영해 왔던 ‘프로젝트 드래곤’의 임시 브랜드 체제를 마감하고 확정된 새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두 재단은 신규 브랜드 스토리 및 BI 소개 뿐 아니라, 메인넷 통합 절차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브랜드 공개를 기점으로 두 재단은 통합 커뮤니티 운영을 시작한다. 앞으로 통합 재단 인력 구성과 재단 설립 등 주요 업무들도 지속해서 밟아 나갈 예정이라고 두 재단은 밝혔다.
출고일자 2024. 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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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재단은 생태계 통합을 통해 ▲아시아 최대 수준(2.5억명)의 디지털 지갑 잠재 사용자 접점 활용 ▲카카오와 라인 모바일 메신저 기반 웹 3.0 자산 승계 및 연동 ▲약 420개 웹 3.0 기반 서비스와 45개 이상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메인넷 개발 등에 기여한 다양한 파트너사와 공조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토크노믹스(가상자산 경제)도 통합된다. 두 블록체인의 유틸리티 토큰인 클레이(KLAY)와 핀시아(FNSA)를 통폐합해 신규 생태계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내로 기존 클레이, 핀시아 보유자들이 새로운 유틸리티 토큰으로 스왑(전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토큰 발행량 중 총 24%를 소각, 유통 유보 수량이 전혀 없는 ‘제로 리저브 토크노믹스’를 시행한다. 각 메인넷이 유지하던 인플레이션 비율은 5.2%로 하향 조정하고, 레이어 3 소각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 토큰은 라인 및 카카오 메신저에서 동시에 사용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핀시아의 대체불가토큰(NFT), 결제, 인공지능(AI) 등 서비스와 클레이튼의 디파이(탈중앙 금융), 게이밍 서비스들이 상호 호환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통합 재단은 각자 차별적으로 발전시켜 온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전면 통합해 아시아 대표 메인넷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핀시아의 일본·대만·태국·아부다비 등지의 네트워크와 클레이튼의 한국·싱가포르·베트남 등지의 네트워크가 결합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출고일자 2024. 0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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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재 확정된 토큰 교환 비율은 ‘클레이튼:핀시아=1:148’이다. (사진=클레이튼 홈페이지 캡처) 2024.01.26 *재판매 및 DB 금지 |
핀시아측의 김우석 라인 넥스트 대표는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향후 기관 및 대중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시아 대표 프로젝트로서 빠르게 포지셔닝 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GDP의 34%, 가상자산 거래액의 77%를 주도하고 있지만, 아시아 블록체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5% 수준으로 낮고 파편화돼 있어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을 통합하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우석 대표는 “핀시아와 클레이튼의 통합은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새로운 웹3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토큰의 새로운 확장성과 유동성이 만들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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