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3일(현지시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감행한 데 대해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정권에 대한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이라고 밝혔다.
IRGC는 이날 밤 공습 시작 직후 성명에서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과 이란군 지휘관 사망 등 사악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수많은 범죄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수십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점령지 내부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전투기로 폭격해 IRGC 지휘관 등을 제거한 데 대한 보복에 나섰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란은 영사관 피폭 12일만인 이날 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수십기를 발사하며 전면적인 무력 대응에 나섰다.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꼽히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등이 분쟁에 가담해왔으나 이란이 직접 무력 개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k@yna.co.kr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