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김치 프리미엄이 현재 10%대를 웃돌고 있다. 한국 시간 4월 14일 오전 7시 40분 비트코인(Bitcoin, BTC)의 국내 거래소 가격은 약 9770만 원,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거래가는 약 6만 3800달러(원화 환산가 8800만원)다. 김치프리미엄은 약 11.0%를 기록했다.
김치 프리미엄 데이터 플랫폼 김프가 기준 현재 김치 프리미엄이 가장 강한 암호화폐로는 리플(XRP, 10.6%), 이더리움(ETH, 10.5%), 월드코인(WLD, 10.7%) 등이다.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도 국내 시장 거래가가 해외 대비 높았다.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국내 거래소 거래가는 각각 1510원과 1520원으로 해외 거래소 대비 9.6%, 10.2% 높은 가격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해외 거래소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암호화폐의 국내 가격이 높을 경우 ‘김치 프리미엄’으로, 반대의 경우는 ‘김치 역프리미엄’으로 불린다. 대다수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은 김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 현상의 원인은 국내 시장의 암호화폐 수급 불균형에 있다.
한국 거래소는 엄격한 신원확인 절차(KYC) 등으로 인해 외부 암호화폐의 유입이 제한되어 있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금융사와 법인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규제도 많아 국내 암호화폐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외국인 거래가 금지되고 차익거래까지 제한하고 있어, 김치 프리미엄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한국시간 14일 새벽 이란의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성 공격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4일 비트코인의 일일 변동폭은 1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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