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가격은 지정학적 위기에 아직 위험자산으로 반응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급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바로 하락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인마켓캡 크립토뉴스는 1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시 비트코인 가격 동향을 분석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약 3만 9000달러였다. 이는 전주 대비 약 5500달러 하락한 수치다. 침공이 임박하면서 투자자 사이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회피 심리로 가격이 하락했다. 침공직후부터 가격이 상승해 3월 1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회복되어 약 4만 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비트코인이 전쟁 중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2만 8000달러였다. 이 공격 후 5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10월 25일에는 가격이 3만 5000달러로 상승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침공 직후인 10월 27일에는 다시 5%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곳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하락시켰다. 아직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전쟁에서 지켜주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폭을 회복하곤 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중동전쟁에 따른 가격하락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비트맥시 마이클 세일러는 이날 트윗을 통해 “혼란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위험한 소동이 끝나면 비트코인은 재상승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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