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 뉴욕 증시 개장 전 홍콩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전반적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앞서 고점으로부터는 약간 후퇴,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홍콩 증시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면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중국 본토로부터의 자금 유입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스라엘 – 이란 간 확전 우려는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중대한 지정학적 위험으로 지적된다.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대는 글로벌 위험성향에 타격을 가해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뉴욕 시간 15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71%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161억 달러로 34.29%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141.2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7% 전진했다. 앞서 유럽 시간대 고점은 6만6878.6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240.87 달러로 6.57% 상승했다. 앞서 고점은 3277.56 달러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BNB 4.69%, 솔라나 8.66%, XRP 6.00%, 톤코인 9.10%, 도지코인 6.65%, 카르다노 5.63%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6285 달러로 1.32%, 5월물은 6만7395 달러로 0.84%, 6월물은 6만8190 달러로 0.68% 하락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249.50 달러로 1.09%, 5월물은 3302.00 달러로 1.55% 올랐다. 6월물은 3224.00 달러로 1.93%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92로 0.11%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82%로 5.0bp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