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6만1000 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일부 반등했지만 높은 펀딩비와 소매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익실현은 여전히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트레이더 GAAH는 이날 크립토퀀트의 퀵테이크(quicktake)에 포스팅한 글에서 지금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강세 분위기는 무기한 선물시장의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할 때 너무 과열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30일 평균 펀딩비(funding rates)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2021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며 비트코인은 현재 사상 최고가라는 가장 큰 저항선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GAAH는 또 비트코인은 현재 약 20%의 확장/수축 범위를 지닌 채널 안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대형 플레이어들이 대규모 포지션을 설정하기에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소매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익실현이 나타났을 때 잠재적 고점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비트코인이 지난 이틀간 가파르게 하락한 뒤 소매 투자자들로부터의 대규모 이익실현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5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에서 6만393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0% 올랐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간밤 회복세를 보이며 유럽 시간대 6만6878.65 달러 고점을 찍은 뒤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