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월가 분석가 로버트 슬라이머가 암호화폐 시세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희망적인 요인이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상반기 하락을 거듭한 암호화폐 가격은 지난 약 2개월을 기준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크게 줄었다. 심지어 비트코인은 9월 초부터 약 6주가 넘도록 6200~6700달러 범위에 고정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펀드스트랫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슬라이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슬라이머는 이내 “암호화폐 시세가 반등을 시작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매주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적인 요인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라이머는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고, 대다수 알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간 격차가 좁아지는 건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편 슬라이머는 이달 초 현지 언론을 통해 “투자자라면 지금은 비트코인에 대해 인내해야 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환점을 맞으려면 9월 1개월간 보인 가격대(6200~6700달러)를 딛고 올라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