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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만원 깨져…SK하이닉스 18만원 아래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내 증시가 16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원/달러 환율 급등, 미국 금리인하 지연 우려 등 연이은 악재에 크게 휘청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96포인트(2.43%) 하락한 2,605.4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2,6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가 2,61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14일(2,601.99) 이후 2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천993억원, 2천13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4천90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1,399.60까지 올라 1,400원을 목전에 뒀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2.92%), SK하이닉스(-4.99%)는 장중 8만원, 18만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LG화학[051910](-3.04%), KB금융[105560](-3.02%), 현대모비스[012330](-2.89%), POSCO홀딩스[005490](-2.30%), 삼성SDI[006400](-1.90%), 삼성물산[028260](-1.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3%) 등의 낙폭이 크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2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4.26%), 기계(-3.33%), 전기전자(-3.32%), 보험(-2.79%), 운수창고(-2.42%)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선물시장과 유가 움직임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아 중동발 전쟁 우려가 만들어낸 하방 압력은 크지 않아 보이며 원/달러 환율의 오버슈팅이 국내 증시 급락의 본질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0.84포인트(2.44%) 내린 831.5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8포인트(0.81%) 내린 845.54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82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천11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이오테크닉스[039030](-6.73%), 리노공업[058470](-6.27%9, 동진쎄미켐[005290](-4.1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31%), HPSP[403870](-3.78%), HLB[028300](-3.96%), 에코프로비엠[247540](-2.85%) 등이 하락 중이다.
엔켐[348370](3.00%), 신성델타테크[065350](1.12%)는 오르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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