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16일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이 외환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이날 공동으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시지는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배포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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