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값도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 역시 6만2000 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가 금값을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이스라엘의 움직임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금 값마저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테헤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 불가피하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이 자제를 촉구하는 와중에 이루어진 발언이다.
이러한 긴장감은 금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켜 월요일에만 1.7% 상승했으며, 2월 중순 이후로는 약 20%가 상승했다. 그러나 16일 런던 시장에서 금 값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 시간 오전 11시 9분 기준, 현물 금은 온스당 2,374.93 달러로 0.4% 하락했다. 금요일에 달성한 사상 최고가는 2,431.52 달러다. 은, 백금, 팔라듐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달러는 초강세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지난주 1.3% 상승한 후 0.2% 추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 옵션 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금요일과 월요일에 걸쳐 25% 이상 급등하며 지난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상승하지만, 최근 금 가격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랠리를 벌였다. 월요일 뉴욕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도 가격이 올랐다.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 중국 소비자의 수요 증가,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이 금 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3월에도 금 매입을 지속했다. 세계금협회의 투자 연구 분석가 크리산 고파울이 X 포스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거의 19톤의 금을 매입해 지난해 총 매입량 16톤을 이미 초과했다.
시티그룹은 2024년 금 예상 가격을 온스당 2,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도 금 가격 전망도 40% 대폭 상향 조정해 2,875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금요일 “금이 흔들릴 수 없는 황소 시장” 에 있다며 연말 예측을 2,70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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