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6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BoA, 모건스탠리 실적 양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예상보다 양호한 이자 수익 등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254억 6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83 센트로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다. 모건스탠리 또한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 발표 후 개장 전 주가가 상승한 반면, 존슨앤존슨은 분기 실적이 혼조세를 보이며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6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도 각각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대규모 감원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국제 정세 불안 요인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말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이 양국 간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시장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성명에 따라 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재개했지만 이후 반전되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엇갈린 경제지표도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았지만, 이는 대부분 올해 첫 두 달 동안의 강세에 힘입은 것이었다. 3월에는 소매 판매가 부진하고 산업 생산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앞으로 더 힘든 길을 예고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62%, 나스닥 선물 0.11%, S&P500 선물 0.2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20으로 0.01%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47%로 3.9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5.07달러로 0.4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