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현재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도 아니고 가치 저장 수단도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스카라무치는 15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및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하락한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글로벌 채택 수준이 낮으며, 비트코인이 최소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때까지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에 따르면 이러한 채택 수준은 약 2026년에야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수세기 동안 가치 저장 수단이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해온 자산인 금의 주요 경쟁자로 종종 거론된다.
그러나 스카라무치에게 비트코인은 여전히 초기 단계의 기술 자산으로, 당분간 다른 위험 자산과 마찬가지로 취급될 전망이다.
그는 비트코인에게 실제로 일부 헤지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극심한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카라무치는 비행기 발명을 사례로 들며 라이트 형제가 1903년에 비행기를 발명했지만 1918년까지 이 혁신은 상용화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지금까지 비행기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치를 낙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