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반감기가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거래소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공급 쇼크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15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 200만 BTC이 앞으로 9개월 정도만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비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매일 5억 달러가 유입되면 거래소에서 하루 7142 BTC이 유출된다는 가정 하에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공급량이 감소하는 반감기는 거래소 비트코인 공급량을 더욱 감소시켜 잠재적인 공급 쇼크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가 거래소에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유일한 공급원은 아니며, 투자자, 트레이더, 기관 등이 보유한 대량의 비트코인이 이미 유통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은 유동적으로 보유되고 있으며, 이는 언제든지 거래소에 공급량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유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역학 관계 속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움직인다. 비트코인은 다양한 목표와 전략을 가진 수많은 주체에 의해 항상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진다.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가격이 상승하면 트레이더와 투자자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예치해 매도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은 2021년 4월 이후 3년 넘게 200만에서 300만 BTC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핀볼드는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는 현재 거래소 보유량의 감소 추세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잠재적인 매도 및 이익 실현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새로운 유입량을 늘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