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수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계기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그동안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에 관해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회견문을 통해 “재무부는 이란 정권의 악의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계속 차단하기 위해 우리의 제재 권한을 사용함에 있어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각국을 상대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현재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이란의 최근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한 신규 대(對)이란 제재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주요 7개국(G7·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이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 차원에서 동결하고 있는 러시아 자산의 활용 방안과 관련,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몰수에서부터 담보물로 사용하는 방안까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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