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지지 입장을 나타내고 거래까지 실행한 알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콜린 우는 아캠 인텔리전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부테린이 알트코인 레일건(Railgun) 프로토콜에서 100 ETH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우는 X 게시물에서 “레일건이 탈중앙화 금융 프라이빗 트랜잭션을 가능하게 하는 EVM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이며, 지난 6개월 동안 부테린은 기본적으로 매달 소량의 이더리움을 사용해 레일건과 상호작용을 해왔다”고 전했다.
부테린은 이 게시물에 대해 “프라이버시는 노멀이다. 레일건은 프라이버시 풀 프로토콜을 사용하기 때문에 악의적인 행위자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풀에 참여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부테린이 지지를 표명한 후, 프로토콜의 유틸리티 토큰 RAIL의 가격은 0.58달러에서 이날 1.56달러로 168% 급등했다.
레일건은 지난해 FBI가 라자루스 그룹과 같은 북한 해커들의 도구로 주목한 바 있다.
FBI는 “2023년 1월 13일, 북한 사이버 범죄자들은 개인 정보 보호 프로토콜인 레일건을 사용해 2022년 6월 훔친 6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세탁했다. 훔친 이더리움의 일부는 이후 여러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로 전송, 비트코인(BTC)으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