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장기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이들이 매도를 중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뉴스BTC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제임스 반 스트라텐의 X 게시물에 따르면, 4개월 동안 매도세를 이어갔던 장기보유자들은 지난 열흘 동안 유통량을 크게 줄였다. 여기서 장기보유자(LTH)는 155일 이상 코인을 보유한 비트코인 투자자를 의미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투자자가 코인을 오래 보유할수록 언제든 매도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LTH는 보유 기간 155일 이하 단기보유자(STH)들에 비해 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이 더 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023년 대부분 기간 비트코인 장기보유자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증가했다. 동시에 단기보유자의 공급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추세가 반전되며 장기보유자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감소하고 단기보유자의 공급량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장기보유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를 알 수 있는데, 이들은 지난 4개월 동안약 70만 BTC을 시장에 유통시켰다.
한편 이 수치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해온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매도는 제외된 것이다.
뉴스BTC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장기보유자 공급량 감소 추세가 안정되며 이들에 의한 매도가 중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