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9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4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342.8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0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32% 하락한 197.42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4.17%, EOS 4.68% 하락했으며, 테더는 0.1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3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4.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전날보다 110달러 내린 6280달러를, 11월물은 95달러 하락해 62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던 주요 코인들이 하락폭을 점차 키워가기 시작하며 출발했다.
약 1-2시간 전까지 하락폭이 대부분 1% 이하였던 주요 코인들이 대부분 3% -5% 이상의 하락폭을 보이며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데이터 분석가 윌리 우가 비트코인 가격의 분기별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통화 속도가 2017년 최고 수준의 가격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했고, 최근의 통화 속도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윌리 우는 올해 안에 비트코인 시장이 약세장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12월 중순 백트(Bakkt)의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내년 3분기부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