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7일 뉴욕 시간대 6만 달러 밑으로 일시 하락했다가 반등한 가운데 6만 달러 아래 상당한 매수 수요가 포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이니티(Bitcoinity) 데이터를 인용, 현재 6만 달러 아래 가격대에서 비트코인/USDT 매수 주문이 매도 주문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차트 왼쪽은 바이낸스를 제외한 주요 현물 거래소 주문 대장의 가격대별 매수 주문, 오른쪽은 매도 주문 규모를 가리킨다.
이 차트는 6만 달러 아래 강력한 매수 수요가 자리잡고 있으며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이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이 저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LMAX 디지털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이날 시장 보고서에 대형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아직 ‘하락시 매입’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기술적 레벨은 5만9000 달러며 이는 3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두 차례 반등했던 중요한 지지 구간이라고 언급했다.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이 레벨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사상 최고가 경신과 10만 달러를 향한 그 다음 움직임에 계속 포커스를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더 많은 하방향 압력이 나타나 비트코인이 5만9000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단기적으로 강세 전망은 더 지연되고 4만5000 달러 ~ 5만 달러를 향한 보다 의미 있는 조정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7일 오후 1시 54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96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6만4486.36 달러까지 반등한 뒤 하락세로 전환, 이날 뉴욕 시간대 5만9768.59 달러 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