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월드코인(Worldcoin)이 ‘월드체인’(World Chain)이라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픈AI 샘 올트먼이 공동 창업한 암호화폐 및 신원확인 프로젝트 월드코인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올 여름 이더리움 레이어2(L2) 블록체인 월드체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블록체인은 월드코인 프로토콜 및 월드ID의 신원 증명과 통합될 예정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로 독립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월드코인 팀은 “월드체인은 일상 생활의 유용성에 초점을 맞춘 탈중앙화 금융 및 신원 확인 앱의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월드체인은 슈퍼체인 생태계와 함께 확장성을 위해 설계됐으며, 새로운 L2는 검증된 이용자가 아닌 자동화된 봇(Bot)의 접근을 제한할 방침이다.
월드체인의 기본 토큰은 이더리움(ETH)이 될 것이지만, 이용자는 월드코인의 토큰 WLD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개인정보 보호 등과 관련해 논란이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월드코인은 최근 개인정보 보호와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하나는 월드 ID 보유자 본인 확인 역할을 하는 홍채 코드를 영구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만 18세 이상의 개인만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도록 모든 오브 지점에서 대면 연령 확인을 시행하는 정책이다.
월드체인 출시 소식에 WLD 가격은 장중 5달러 위로 5% 이상 상승한 후 4.8 달러 선으로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