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블록체인 산업은 새로운 기회다.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이 우리 미래에 무엇을 가져올지,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용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블록체인이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블록체인인 행사인 ‘fuze 2018: The Worlds Meet’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블록체인 핵심인사들이 참석해 블록체인 가져올 미래와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세계의 모든 자산들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토큰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토큰화된 자산으로 공생경제가 실현될 것”이라 말했다. 토큰화된 자산으로 무엇이든 교환 가능하기에 새로운 비지니스들이 탄생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호 소장은 다가올 블록체인 세계를 위해 한국이 참고해야 할 모범사례로 주크를 꼽았다. 주크와 같은 비지니스 모델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호 소장은 “주크는 크립토밸리를 일자리 창출과 연계시켰다”면서 “크립토밸리를 통해 인구 4만명의 도시에 12만개의 일자리가 생겼으며 이들의 최저임금은 1억 2천만원에 달한다. 5년이면 48조원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블록체인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블록체인 시장은 2022년까지 1천340억원에서 최대 6천385억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가 ICO를 적극 육성하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풀어줄 경우 최대 17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블록체인 세계를 직접 만들어가는 산업 관계자들도 비슷한 주장을 해왔다. 지난 9월 젱 차오(Zheng Chao) 노바엑스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 알리바바의 예를 들었다. 그는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가 36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블록체인도 취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 전했다.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같은 날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ICON의 김종협 대표도 “3명에서 출발한 우리 프로젝트에 지금은 2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분명히 기여할 것이며 굉장히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 강조했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