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2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338.0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7%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26% 하락한 197.4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0.23%, 비트코인캐시 1.41%, EOS 1.91%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3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4.1%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전날보다 15달러 오른 6255달러를, 11월물은 20달러 상승해 62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폭을 조금씩 줄여가며 출발했다.
전날 한 때 6250 선까지 내려앉았던 비트코인은 다시 6300 중반 선까지 오른 후 횡보 중이며, 비트코인캐시와 EOS가 상대적으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지난 7일 동안 31억달러에서 42억달러까지 증가했으나 대부분 주요 거래소들에서의 매도 주문에 따른 거래량 증가에 따른 것이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 및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세가 주요 지원 수준에 비해 작은 움직이라며,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계 3위 규모의 거래소 OKEx의 운영 책임자 앤디 청은 과거 사례들을 보면, 비트코인은 단기 랠리 전에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년 동안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상승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