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연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각 합류설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복현 원장은 1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내각 합류설에 대해 질문하자 “오늘은 자본시장 관련된 좋은 말을 듣는 자리여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좀 (적절치 않다). 이해해 달라.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용산에서 연락받는 건 아예 없느냐”, “합류설이 사실인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전날 이 원장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갑자기 휴가를 냈다는 소식에 그의 대통령실 합류설이 퍼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언론에 “몸이 아파 하루 연가를 낸 것 뿐.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다른 곳에 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행사에 30여명의 기자들이 모여 질문을 할 만큼 관심은 뜨거웠다.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 원장은 총선 이후 또 다시 무수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에서 신설을 검토 중인 법률수석 자리에 이 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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