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주도한 시리즈E 투자 라운드에서 3억달러(3418억원)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
코인베이스의 운영책임자 아시프 허지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Y컴비네이터, 앤드레센 호로위츠, 폴리체인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회사 내부적으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를 80억달러(9조12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암호화폐들을 계속 거래 목록에 추가할 계획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번 투자 유치가 자금이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고, 회사가 보다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7년 3억8000만달러(433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수익은 4억5600만달러(52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코인베이스가 자체적으로 8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주장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의 이같은 평가에 쉽게 동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허지는 “우리는 암호화폐를 건설저인 시각으로 보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투자에 관심이 없다”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미래는 자산 가격 이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