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반감기는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는지,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혼란을 가져올지, 대중 채택을 가속화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코인데스크는 17일(현지 시간) 이번 네 번째 반감기가 아마도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보도했다.
# 반감기란?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 20일 경, 또는 비트코인 채굴자가 84만 번째 블록을 채굴할 때 일어난다. 비트코인(BTC) 채굴 보상이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지금까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아왔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왜 2100만 개의 총 발행량과 특정 날짜를 설정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 “가격 이미 반영됐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탈의 관리 파트너 하시브 쿠레시 :
나는 오랫동안 반감기에 회의적이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이 디플레이션적인 성격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이후로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왔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조교수 오스틴 캠벨 :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에서 더 많은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과거 주기를 이끌었던 이벤트들은 그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다. 포트폴리오 배분자들은 수십 년에 걸쳐 투자 성적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부문이 성장함에 따라 작은 독특한 이벤트들로 인한 변동성은 감소할 것이다.
모프의 공동 창업자 아짐 칸 :
개인적으로 반감기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본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몇 달 동안 기관 자본의 유입을 보았고, 그 이전에도 전통적인 소매 구매 신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유동성이 시장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 투자 접근 방식
칸은 “모두가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동의하면, 그 일은 일반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며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때,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구매하고 가격을 보지 않으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최선” 이라고 조언했다.
# 가격 반영 안 됐다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번 반감기가 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특히 이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새로운 변수가 있다.
소브린(Sovryn)의 창립자 에단 야고 :
이번 반감기는 첫 번째 반감기 이후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에는 룬(Runes 비트코인의 레이어2와 같은 기능을 하는 프로토콜) 같은 새로운 자산들이 비트코인에 도입됐다.
비트코인 롤업스(Bitcoin Rollups)가 추가되어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비트코인 블록 공간은 저렴한 컴퓨팅 자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컴퓨팅 자원으로 전환될 것이다.
글루(Glue)의 창립자 오글 :
이번 반감기는 ETF 승인으로 인해 시장에 유입되는 자본이 크게 증가한 점에서 이전과는 다르다. 반감기 자체로 인한 공급 감소와 ETF로 인한 수요 증가가 결합되어, 기본 경제 원칙에 따르면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반감기가 부분적으로는 가격에 반영되었을 수 있지만, ETF를 통해 들어오는 매수 압력의 크기를 사람들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역사적 데이터와 가격 상승 전망
BTCPay의 엉클 록스타 개발자는 “2012년 이후 9,575%, 2016년 이후 3,233%, 2020년 이후 667%의 가격 상승을 보여준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반감기 이후 BTC 가격이 상승할 것은 확실하다. 얼마나 상승할지가 문제일 뿐이다” 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번 반감기가 채굴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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