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주택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들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19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7% 줄었다.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1∼2월 들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래 감소 배경에 대해 “주택거래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음에도 금리가 큰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거래가 타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11일 현재 6.88%로, 2월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택 매매는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3월 매매 건수 통계는 지난 1∼2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한편 3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3천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pan@yna.co.kr
*사진 설명: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매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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