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반감기를 하루 앞두고 “과거와 같은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는 분석과 “시간의 문제일 뿐 가격은 오른다” 는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 10X 리서치, “비트코인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18일(현지 시간) 10x 리서치의 공동 창업자 마커스 틸런은 “비트코인 상승은 반감기 때문이 아니라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로 인한 결과” 라고 말했다.
틸런은 “향후 몇 주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틸런은 오는 토요일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전처럼 가격 상승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자 중 하나다.
# “동력이 없다”
틸런에 따르면, 과거 반감기 사이클 후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개선된 거시 경제 환경에 의해 주도된 것이었다.
그는 “현재 시장에는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전형적인 동력이 부재한 상태” 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초기 열기 이후 새로운 유입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틸런은 “전통 금융(TradFi)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다” 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ETF가 시들한 것도 거시경제 영향
틸런은 이러한 ETF 자금 유입 감소와 암호화폐 매도세가 더 큰 거시 경제 이야기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틸런은 “많은 비트코인 랠리가 잘못된 기대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3월 12일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발표를 기점으로 ETF 유입이 중단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틸런은 또한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불확실하다는 것.
그는 “거시적인 역풍을 걷어내야 한다” 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 있는 조정 기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말쯤에는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반감리 랠리는 있다
반면 폼프 인베스트먼트(Pomp Investments) 설립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12~18개월 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 이라고 이전의 예측을 유지했다.
폼플리아노는 “하지만 그 전에 현재 가격에서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외부 이벤트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비트코인이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 반감기는 역사… “17만~20만 달러 간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반감기 역사는 되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15년을 돌아볼때, 반감기 이후 몇 달 안에 비트코인 가격은 3~4배 급등했다. 이번 반감기도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17~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으로 돈을 잃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채택 측면에 있어 비트코인은 아직 초기단계” 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규제 환경이 더욱 개선되면 향후 몇 년 안에 금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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