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으며, 금리가 대폭 높아질 가능성도 40%라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각) 카시카리 총재는 폭스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예상보다 높았던 물가 지표를 감안했을 때 올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우리(연방준비제도)가 기다리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인 2%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까지는 얼마가 걸리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공개한 에세이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가능성이 실패할 가능성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연준이 연말에 금리를 25bp(1bp=0.01%p) 수준으로 한 차례 더 올린 다음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올 때까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60%라고 밝혔다.
나아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잡기 위해 금리를 상당한 수준 더 높여야(meaningfully higher) 할 가능성도 40% 정도라고 진단했다.
최근 몇 년 간 연준 내 매파에 속한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갖지 않는다.
다만 연준 내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무산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분위기로, 이날도 카시카리 총재 외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회의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강하고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고르지 않아 당장 금리를 내릴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고, 보스틱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치 않다고 발언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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