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강력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겠지만 거시경제적 요인들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베이스가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들 (거시경제적) 요인들은 대부분 암호화폐에 대한 외인성 요인이며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 고금리 장기화, 리플레이션, 그리고 국가 부채 증가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분석가 데이비드 한은 최근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상관관계 강화는 이를 강조하는 것이며 “비트코인이 거시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공간에서 비트코인의 중심적 역할을 가리킨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이전의 반감기가 역사적으로 강세장의 시작이었지만 “이런 사이클적 상승은 추가적인 꼬리바람을 제공하는 다른 생태계 촉매제들을 자주 수반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는 대체적으로 위험자산군으로 간주돼 왔지만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회복력과 현물 ETF 승인은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양분된 투자자 풀을 형성했다”면서 투자자 풀의 하나는 비트코인을 순전히 투기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다른 풀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그리고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헤지로 취급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거시적 헤지로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증가는 이번 사이클 비트코인의 후퇴 폭 감소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9일 오전 9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471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14%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5만9651.39 달러 저점을 찍고 반등, 이날 아침 6만5481.60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