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몇 개월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검토해 온 인도 정부가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의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전날 열린 인도 재무장관 주재의 금융안정개발협의회(FSDC) 회의에서 인도 암호화폐의 문제점에 관해 논의했다는 인도 정부의 발표를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틀을 검토 및 제안하는 정부 간 위원회에서 암호화폐 사용 금지 방안이 논의됐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은 2018-19년도 예산안과 관련, 민간 암호화폐 금지를 위한 법적 틀 마련과 분산원장기술의 이용 장려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후 공개된 보도자료에서는 “암호화폐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틀의 시행이 암호화폐의 거래 및 지불 수단으로의 적용까지 확대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소유까지 포함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암호화폐의 거래와 소유까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4월 인도중앙은행이 인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애 대한 은행 거래를 차단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