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약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이벤트가 알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 급등과 관련이 있는 반감기가 암호화폐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다양한 알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자의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인다. 이러한 공급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는 수요와 공급의 기본 원칙에 따라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과거 반감기에는 종종 알트코인의 ‘후광 효과’가 동반됐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강세를 보이며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보장은 없다.
첫째,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은 새로운 투자자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겁을 먹은 신규 투자자들이 특정 사용 사례나 진입 장벽이 낮은 알트코인으로 몰리면서 전반적인 알트코인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전반적인 시장 성숙의 신호로 보고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것이 더 안전한 베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뒤처지게 된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유망한 알트코인 프로젝트를 돋보이게 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다. 더 높은 수익을 원하거나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투자자들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명확한 사용 사례를 갖춘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 알트코인의 장기적인 성공은 투기 이상의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단순한 비트코인 모방자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프로젝트가 반감기 이후 환경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