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발등을 찍은 것인지도 모른다.”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클 랜즈버그는 연준이 올해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19일(현지 시간) 랜즈버그는 포춘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랜즈버그는 미국의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물가와의 싸움에 성공한 듯 보였다. 강력한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을 대부분 억제했다.
파월 의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조만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처럼 얘기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스스로 궁지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랜즈버그는 “파월 의장이 만약 ‘데이터가 그러한 조치를 요구할 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만 했다면 달랐을 것” 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모든 발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실적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에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 처럼 말해왔다.
연준의 경제 전망 요약에서는 2024년에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했다. 올해 초 두 차례의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을 때에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2%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때때로 울퉁불퉁할 수 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바뀌지 않았다” 고 말했다.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 보낸 것.
4월 초에 3월 소비자물가가 나오기 전, 파월 의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까지 했다. 랜즈버그에 따르면 이는 잘못된 발언이었다.
인플레이션, 소매 판매, 그리고 노동 시장 보고서가 연이어 나왔다. 여기에 중동의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까지 겹쳤다.
파월 의장과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 계획을 급히 철회하는 상황이다. 최근 몇 주간 시장은 이러한 정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랜즈버그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으며,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랜즈버그는 “실제로는 2024년에 금리를 인상할 강력한 근거가 있다” 며 “연준은 다시 한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까? 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27% 상승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약 5%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금리 인하 전망 축소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임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며, 연준이 예상했던 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는 주식 시장에 계속해서 부담을 줄 것이다.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뜨겁고,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은 1.5%에서 2.4%로 상향 조정되었다.
포춘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글로벌 경제와 시장에 더 큰 고통을 주기 전에, 투자자들은 발빠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고 보도했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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