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는 가운데도 거래소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인 CCN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해에만 암호화폐 거래사업으로 13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4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바이낸스는 지난 1월 2억 달러의 돈을 벌어 독일의 도이치 은행의 수입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도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평균적으로 매월 약 700억 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량이 정점에 달했던 올해 1월 초 업비트와 빗썸은 거래 수수료로 월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유진 투자의 정윤호 연구원은 “2500억 원이라는 자금을 생각해보면 평균 거래 수수료는 1퍼센트 정도”라며 “이를 통해 빗썸은 올해 1월 하루에 수수료로 약 25억원을 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거래소 해킹 문제가 겹치면서 올 초에 비해 수익이 6~70%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매출은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진출이나 상장러시 등 거래소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1조 4천억으로 추정된 코인베이스 연간 매출액은 거래 수수료, 거래소 보유 암호화폐 가치 등락, 상장 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상장수수료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창펑자오 CEO는 “빈곤, 기아, 건강, 교육과 같은 문제들은 후원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며 “더 나아가 기부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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