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이번주에는 미국 1분기 GDP(예비치)와 개인소비지출(PCE)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 지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상승,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장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PCE 가격지수도 시장 예상을 상회한다면 증시 조정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美3월 PCE 가격 지수 전년대비 2.6%상승..금리인하 더 기다려야
경제학자들은 3월 PCE 가격 지수가 전년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2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안나 웡은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 지수는 3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고금리 정책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예상대로 올 여름 연준이 금리를 조정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홀렌호스트는 “3월과 4월 핵심 PCE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3%에서 0.25%, 전년대비 수치는 2.8%에서 2.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이 6월 혹은 7월 점진적으로 금리를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분기 GDP 2.5% 성장 예상..둔화됐지만 FOMC 장기 전망치 1.8%보다 높아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 예상치도 주목할 지표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연율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23년 3분기, 4분기에 기록한 4.9%, 3.4%보다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튜어트 폴은 “이전 분기에 비해 성장 추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FOMC가 전망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률인 1.8%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해지고, 재량 지출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연설이 예정돼 있지 않다.
FOMC는 4월 30일~5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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