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 반감기였던 지난 20일 글로벌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69일 연속 자금 유입이란 대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수석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X 게시물을 통해 “(반감기인 동시에) 토지코인의 날인 20일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로 69일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흥미로워했다. 4월 20일은 비트코인 반감기 날짜이기도 하지만 도지데이로 밈 코인을 위한 날이기도하다.
에릭 발추나스는 일련의 사건들이 우연히 잘 맞아 떨어진 것에 대해 “너무 완벽한 타이밍 같다”고 언급했다.
#블랙록 IBIT 단 한번도 유출된 적 없어..비트코인 대중화에 기여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후 대히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를 끌어올린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출시 이후 투자자들은 빠른 속도로 펀드에 자금을 쏟아부었고,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총자산은 56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는 4월 19일 기준 자산이 153억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ETF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자산이 100억 달러 이상인 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3천 개 이상의 ETF 중 약 4%에 불과하다.
영국에 본사를 둔 파사이드는 “3월 정점을 찍은 이후 비트코인 ETF 유입이 둔화세를 보였다”면서도 “이 기간에도 블랙록의 IBIT 는 단 하루도 유출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파사이드에 따르면 IBIT는 4월 19일에도 거의 3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피델리티의 FBTC ETF는 5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는 458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비트코인 ETF,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각’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며, 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키우고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반감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선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ETF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추가적인 자산 배분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는 현재 60곳의 기관들이 IBIT를 선택했으며 이는 전체 주식시장의 0.4%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가격 흐름을 반영한다면 비트코인 ETF는 금융 주류가 되기보다 위험자산 혹은 대체자산으로 보는 것이 투자자에게 더 유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그는 전체 ETF 포트폴리오에서 85%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 관련 ETF를 편입하고, 비트코인 ETF는 핫솔루션처럼 15%이내로 배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