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350선 회복하고 6400선 시험…일부는 11월 긍정적 실적 기대감 나타내
비트코인, 1.1% 오른 6397달러…이더리움, 1.1% 상승한 200달러
XRP 1.5%, 비트코인캐시 1%, EOS 1.6%, 스텔라 1.1%, 라이트코인 1.1%, 카르다노 1.4%, 테더 0.5% ↑…모네로 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1%나 오르며 6350선을 넘어 6400선을 시험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1% 내외의 등락세를 보이고 있어 변동폭은 여전히 좁은 편이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9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1분 기준 6397.1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2% 올랐다. 이더리움은 1.11% 상승한 199.6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49%, 비트코인캐시 0.97%, EOS 1.57%, 스텔라 1.13%, 라이트코인 1.09%, 카르다노 1.44%, 테더가 0.51% 전진했다. 반면 모네로는 0.99%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57억달러로 다소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6295달러로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12월물은 5달러가 오른 6295를 나타냈다. 내년 1월물과 3월물은 거래가 없었다. 전일 종가는 6310달러와 6290달러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오랜만에 폭넓은 상승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한 변동폭은 1% 내외로 여전히 제한된 모습이다.
최근 6350선 지키기에 어려움을 겪던 비트코인은 6400선을 시험하는 중이다. 일일 거래량(24시간 기준)은 38억달러 수준이다.
주요 코인들 중에서는 EOS가 한때 5% 가량 상승하는 등 비교적 강한 단기 모멘텀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12시간 동안 일부 주요 코인과 중소형 코인들이 5~10%의 상승률을 보여 주는 등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 ETF 승인 등 긍정적 요소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중기적 랠리를 촉발시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11월 말까지 현재의 부정적인 정서가 더 심화되지 않도록 일부 모멘텀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10주년을 맞은 10월 비트코인이 전년 동기대비, 그리고 10월 초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에 실망하는 모습이었지만 11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은 특히 지난 3개월(8~10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인데스크 가격지수(BPI)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0월1일 시가 대비 10월31일 종가가 4.32% 내리며 8월의 9.22%, 9월의 5.8%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3개월 연속 하락세는 2015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표) 비트코인 월별 실적(2015~2018년)
그러나 11월 기준으로 지난 8년간의 실적을 보면, 2011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2013년도 11월에는 무려 457%의 상승세를 기록, 월별 기준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계절적으로 11월은 대체로 매우 긍정적 실적을 보여줬다.
(표) 11월 기준 실적 비교 (2010~2017년)
챠트분석가들은 또 비트코인이 21개월 지수이동평균선(EMA, 전일 기준 6108달러)을 5개월째 견고하게 방어하며 바닥을 6천선에서 다져온 점을 들어, 매도 압박이 소진되고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월별 챠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1일 EMA인 6130달러와 9월 고점인 7402달러의 박스권을 유지한다면 전망은 중립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약세 기조가 소진되고 있으며, 6천선이 견고한 바닥권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비트코인이 9월 고점인 7400선을 상회한다면 강세 추세 전환이 확인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71%,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9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