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완만한 회복 움직임을 나타내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추가 반등 및 하락 추세 재개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는 반감기 이후에도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소 잔고 감소는 일반적으로 매물 감소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가격에 긍정적이다.
비트코인 4시간 차트는 5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200일 EMA의 골든크로스 가능성을 예고한다. 잠재적 상승 추세로 간주되는 골든크로스가 실제 성사되면 비트코인의 최근 고점 복귀 시도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레벨을 다시 탈환하려면 6만6900 달러를 지지선 바닥으로 만든 뒤 6만8500 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 일일활성주소(DAA) 분기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여전히 상당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데 반해 일일활성주소가 감소하는 경우 시장 가치와 네트워크 사용 추세 간 잠재적 불일치를 가리키는 매도 신호로 간주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2일 오전 11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587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0% 올랐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6482.47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이란 – 이스라엘 전쟁 우려로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