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긍정적 효과 나타나는 데 시간 걸릴 것 – 일부 분석가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가총액 거의 제자리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약보합세
#디지털자산 상품 지난주 $2억60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시간대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속 다지기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 6만6000 달러 아래로 후퇴한 비트코인은 장중 이 레벨을 다시 회복했지만 본격 상승 국면 진입에 필요한 모멘텀은 아직 부족한 듯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반감기 실행 이후 ‘뉴스에 판다’ 이벤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단기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으며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모처럼 반등, 전반적 위험성향 회복을 가리켰다. S&P500지수는 7 거래일만에 처음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 이번 주 후반 나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데이터, 투자자들의 전반적 위험성향에 영향을 미칠 기업 실적 발표가 변수로 지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난 주말 실행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에 미칠 긍정적 효과는 몇 개월 지나야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가총액 거의 제자리
뉴욕 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6%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04억 달러로 23.6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7%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395.7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1%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6862.98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이란 – 이스라엘 전쟁 우려로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86.36 달러로 1.07%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3217.78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톤코인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BNB 3.26%, 솔라나 3.38%, XRP 4.68%, 도지코인 1.04%, 카르다노 3.54% 전진했다. 반면 톤코인은 2.62%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약보합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6455 달러로 3.26%, 5월물은 6만7190 달러로 3.28%, 6월물은 6만7885 달러로 3.28% 상승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196.00 달러로 2.88%, 5월물은 3227.50 달러로 2.88%, 6월물은 3257.50 달러로 3.04%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12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24%로 역시 약보합세다.
#디지털자산 상품 지난주 $2억600만 순유출
이날 공개된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19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상품에서 2억6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예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경제 데이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디지털자산 상품이 2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펀드에서 1억9200만 달러, 이더리움 펀드에서 3420만 달러, 솔라나 펀드에서 30만 달러가 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지난주 4억5000만 달러 순유출을 겪었다. 반면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는 1억650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는 94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