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사상 최고치에 접근, 강력한 강세장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200일 SMA는 4만7909 달러로 2022년 2월 수립된 이전 최고치 4만9452 달러에 접근했다. 과거 데이터는 비트코인 200일 SMA의 이전 고점 돌파 이후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의 가장 강렬한 국면이 펼쳐졌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3차 반감기로부터 6개월 지난 2020년 11월 초 비트코인 200일 SMA는 당시 최고치인 1만320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어 2021년 4월 중순까지 4.5배 상승, 6만3800 달러에 도달했다.
앞서 비트코인 2차 반감기가 끝나고 6개월 지난 2016년 12월 비트코인 200일 SMA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도 비트코인은 12개월간 2000% 넘게 상승, 거의 2만 달러로 치솟았다. 비트코인 1차 반감기 실행 무렵인 2012년 11월 비트코인 200일 SMA가 신고점을 기록했을 때도 유사한 가격 급등 랠리가 전개됐다.
과거 데이터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궁극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리면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들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익실현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시간 23일 오전 9시 3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15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다. 간밤 고점은 6만7233.96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이란 – 이스라엘 전쟁 우려로 6만 달러 아래로의 하락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