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의 암호화폐 XRP에 투자하는 대형 투자자 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100만 개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XRP 주소의 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현재 가격으로 XRP 100만개 이상 보유 주소의 보유액은 최소 54만8000 달러 이상으로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100만 개 이상의 토큰을 보유한 XRP 주소는 지난 몇 주 동안 그 수가 증가했다. 현재 이 범위에 속하는 지갑은 2013개로, 지난 6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보다 단 한 개 적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이 지표의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암호화폐에 큰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당연히 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분석가 알리가 X 포스팅에서 공유한 자료에서도, 1000만에서 1억 XRP를 보유한 고래들이 최근 들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프를 보면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이후 많은 금액이 축적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했음을 시사한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XRP 고래들은 거의 1700만 달러에 달하는 3100만 개의 토큰을 매수했다. 이러한 매수세 이후 XRP 가격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는데, 이는 일부 대형 투자자들에게는 최근 투자가 이미 실적을 내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XRP는 24시간 전보다 0.5% 오른 0.548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