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테슬라가 미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6000명 이상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는 회사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감원 계획의 일부다.
23일(현지시간)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 규정(WARN)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3332명,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688명을 각각 해고하기로 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전체 직원 중 10%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테슬라의 직원 수는 14만473명이었다. 계획대로라면 테슬라에서는 1만4000명 이상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당시 머스크 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우리가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감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부로 우리는 조직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실시했고 우리의 직원 수를 전 세계에서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도 희망퇴직의 방식으로 약 400명의 해고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현재 전기차 시장의 약해지고 있는 판매는 테슬라에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테슬라는 뉴욕주 버펄로에서 285명을 해고했다. 이중 대다수는 버펄로 공장 소속이며 일부는 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 거래 종료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 공개 전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11분 전장보다 1.85% 오른 144.6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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