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KEX는 디지털 어셋(Digital Asset)사와 제휴해 거래 후 할당 및 거래 처리 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본토와의 증권 거래 연결을 위한 스톡 커넥트(Stock Connec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디지털 어셋의 플랫폼과 스마트 계약 모델링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KEX의 찰스 리 CEO는 홍통에서 열린 한 기술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알리며, 블록체인 기술로 증권 거래 운영상의 도전 과제들을 해결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HKEX는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실험을 계속해왔다. 지난 해 초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주식 등록과 사전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 등이 가능하도록 하난 민간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스톡 커넥트 프로그램은 HKEX와 중국 심천 및 상하이 거래소 간의 협력으로, 투자자들이 자국의 증권거래소 플랫폼을 이용해 서로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