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6350선 하회…일부는 추가 하락 가능성 지적
비트코인, 1% 내린 6331달러…이더리움, 0.2% 상승한 200달러
XRP 1.7%, 비트코인캐시 7.6%, EOS 1.9%, 스텔라 2.3%, 라이트코인 3.1%, 카르다노 2.7%, 모네로 2.2% ↑…테더 2.0%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일(현지시간)도 알트코인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비트코인과 테더는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6350선을 다시 하회했지만 630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고, 톱100은 6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3분 기준 6330.6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5%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0.24% 상승한 199.90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74%, 비트코인캐시 7.59%, EOS 1.86%, 스텔라 2.30%, 라이트코인 3.07%, 카르다노 2.73%, 모네로가 2.16% 전진했다. 테더는 2.02%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61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3%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40달러가 오른 6355달러를, 12월물은 45달러가 상승한 6350를, 내년 3월물도 45달러 전진한 635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알트코인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새로운 모멘텀의 기대감을 갖게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635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일일 거래량은 41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3일 동안의 추세를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12% 내지 20%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가 에릭 티스의 시각을 전했다.
티스는 장기 이평선과 단기 이평선의 차이와 수렴 전망을 분석하는 지표인 MACD를 이용, 지난 3일간의 MACD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5750 내지 5800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일일 움직임으로 볼때 비트코인이 큰 변동이 없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6주 동안 5주가 하락,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에도 소매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DailyFX의 리서치 분석가인 잭 슈와제는 마켓워치에 “소매 투자자들의 82.6%는 순 롱포지션을 견지, 롱/숏 비율이 4.76대1 이며, 이같은 비율은 전일에 비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오랜 시간 6천선 위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장기 추세 지지선이 현재 거래가 수준에 근접하면서 12월엔 6300선을 상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21개월 지수이동평균선(10말 기준 6108달러)을 하회한다고 해도 이것이 약세 기조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현 삼각 패턴의 고점인 6400선을 상회한다면 지난 달 15일 고점인 675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저점이 하향 돌파 될 경우엔 지난 11일 저점인 605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50%, S&P500지수는 0.78%, 나스닥지수는 1.1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