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4월 들어 하락하며 금, 미 달러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실적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24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카이코의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벤트와 평소 변동성이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전에 미국 은행 위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급등했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같은 다른 중요한 사건에 대한 반응은 미미했다.
또한,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과는 여러 법정화폐에 걸쳐 일관되지 않으며, 오히려 통화의 평가절하가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코의 분석처럼 최근 비트코인의 부진한 실적은 반감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 사이클의 현재 상태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 다지기 범위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이 기간 이후 ‘포물선형 상승 추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파생상품 데이터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기한 계약의 펀딩비는 반감기를 앞두고 잠시 마이너스로 전환됐지만 중립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미결제약정 잔고는 3월 기준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지만 여전히 100억 달러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