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9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와 美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ETF 화요일 $3160만 순유입 … 사흘 연속 플러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초반의 다지기성 횡보 움직임을 멈추고 전반적 하락세로 방향을 돌렸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4000 달러 아래로 일시 후퇴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장중 하락 전환한 것과 관련, CNBC는 고금리를 둘러싼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도 거시경제적 우려로 압박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프레스토의 트레이더 토마스 김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시장 변동성은 다소 줄었지만 투자자들은 계속 거시경제적 변수들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은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다.
25일과 26일 잇따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GDP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데이터는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홍콩 금융당국이 공식 승인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향후 성적은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900억 감소
뉴욕 시간 2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4% 줄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9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19억 달러로 18.21%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324.3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9% 하락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6만3757.4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40.32 달러로 2.47% 후퇴했다. 장중 저점은 3105.98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모두 내렸다. BNB 1.11%, 솔라나 4.83%, XRP 2.98%, 도지코인 4.28%, 톤코인 1.29%, 카르다노 4.89%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와 美국채 수익률 상승
암호화폐 선물도 장 초반의 상승 흐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4090 달러로 3.53%, 5월물은 6만4690 달러로 3.67%, 6월물은 6만5390 달러로 3.67% 후퇴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133.50 달러로 2.72%, 5월물은 3151.50 달러로 3.22%, 6월물은 3183.00 달러로 3.12%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80으로 0.12%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55%로 4.9bp 올랐다.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 ETF 화요일 $3160만 순유입 … 사흘 연속 플러스 흐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전일(화) 316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그러나 전일 순유입 규모는 비트코인 ETF 출시 후 일일 평균 순유입 1억7490만 달러의 약 1/5 수준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66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379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에 3330만 달러,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에 2320만 달러 유입됐다. GBTC의 순유출과 IBIT 등 다른 ETF의 순유입 흐름 모두 최근 약화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사흘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