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1월 5일은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들이 여러면에서 주목하고 있는 날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주요 언론을 통해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하루라는 것은 접하셨을텐데요. 조심스럽게 주목해볼만한 소식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리플(XRP) 관련된 소식입니다.
리플 규제담당수석 라이언 재건(Ryan Zagone)이 지난 월요일 트위터에 남긴 트윗인데요. 그는 트윗을 통해 ‘DC 핀테크 위크에서의 연설 계획이 있고 이 자리에서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업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MF와의 협업이라 하면 생각할 수 있는 것, 바로 SDR(특별인출권)입니다. SDR 자체도 실물이 없는 가상 디지털 통화의 성격을 갖고 있기에 리플(XRP)은 그동안 IMF의 SDR을 대체할 수 있다는 추측을 꾸준히 낳아왔습니다.
SDR은 IMF에서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특별 통화로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위안화의 5개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에 의해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당초 SDR이 도입된 것은 금과 달러가 지닌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금은 꾸준한 유동성을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달러는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를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신인도 하락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SDR을 리플이 대체할 수 있다면 리플에는 굉장한 호재라 할 수 있을텐데요. 한 외신은 이렇게 된다면 리플의 가격이 589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더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 속에 나올 수 있는 문제입니다. 미국은 주요 동맹국들이 이란과 거래를 할 경우 스위프트(SWIFT)에서 차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벨기에에 소재한 국경 간 금융 데이터와 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미 한 차례, 미국 압력에 이란을 네트워크에서 차단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EU)는 자체적으로 유럽차원의 SWIFT를 따로 만들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세계 금융 시스템이 리플로 재편될 수 있을 기회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리플에 대한 호재가 사실로 방향성을 잡아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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