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비트코인 생태계가 진화하고 있다. NFT와 레이어2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통해 그 가능성을 넓히고 있는 것. 초기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결제 및 송금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에 밈토큰과 NFT를?..오디널스·룬즈 인기↑
비트코인 반감기였던 지난 20일 보상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채굴자들의 수입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밈 코인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토콜인 룬즈(Runes)가 이날 동시에 출시되면서 사람들이 몰려 거래 수수료가 치솟은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위에 수백 개의 밈 토큰이 만들어졌고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8000만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룬즈는 오디널스의 창시자가 만든 새로운 프로토콜로 사용자가 온체인에서 토큰을 발행하거나 민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디널스는 대체불가능NFT를 만들지만 룬즈는 대체가능한 토큰을 만들 수 있다.
오디널스와 룬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거래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토큰터미널에 따르면 오디널스와 룬즈 영향으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상승하고 있으며 24일 평균 가격은 70달러에 달했다. 지난 한달 평균 가격에 비해 1395.8% 증가한 수치다. 반감기였던 4월 20일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사상 최고인 128달러를 기록했다.
#스택스·멀린·바빌론 등 BTC L2로..디파이·디앱 생태계 구축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를 끌어올리는 것은 오디널스만이 아니다. 사이드체인과 롤업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트코인 레이어2 출시로 온체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수료가 증가한 것이다. 그만큼 비트코인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플랫폼 확장에 기여하는 레이어2는 스택스와 멀린, BitVM, 바빌론 등이 있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스마트 계약 및 dapp을 도입하는 오픈 소스 레이어2 프로토콜이다. 마이크로 블록 지원으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빠르고 처리량이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최근 나카모도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연산을 오프체인으로 옮기는 BitVM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계약을 구축할 수 있게한다. 바빌론은 BTC 보유량을 스테이킹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멀린은 스택스처럼 디앱과 밈코인을 위한 프로토콜이다.
온체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 비용을 낮추는 레이어2도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아바 추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수수료가 높은 환경은 사람들에게 다른 대안을 찾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라이트닝 네트워크나 리퀴드와 같은 사이드체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트코인,디지털 금에서 플랫폼으로 진화..레이어2는 필수품
업계는 이더리움이 레이어 2와 NFT 등장으로 성능과 확장성이 개선된 것처럼 오디널스와 비트코인 레이어2도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투자사 스파르탄은 2025년까지 비트코인 레이어 2의 시가총액이 2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니킬 차 트루베디는 메사리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골드에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레이어2는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생태계는 이제 결제 네트워크를 넘어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오디널스와 레이어2 프로토콜은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 서 있다. 이들 기술이 비트코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이 변화가 가상화폐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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